'공모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와 관련된 속사정부터, 향후 상장 재도전 계획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이유
2024년 초,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상장 일정을 철회했습니다.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상장 계획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상장은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장 철회의 주요 배경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첫째, 공모주식 중 대다수는 구주매출 형태로 풀려나게 되어, 실제로 새로 조달된 자금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둘째,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우려, 인플레이션, 그리고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셋째, 건설업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사건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청약 일정 및 세부 사항
공모주 현대엔지니어링의 청약 일정은 2022년 2월에 있었으며, 그 당시 공모가는 57,900원에서 75,700원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공모 규모는 약 9,264억 원에서 1조 2,112억 원에 달했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4조 6,293억 원에서 6조 525억 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60.9%, KB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26.1%의 배정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배정 확률을 가질 수 있었던 점도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이 청약에서 배정된 물량 중 일부는 구주매출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통되는 주식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공모주식의 75%는 기존 주주들이 팔아 넘기는 형태였고, 이 점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는 유통 가능한 물량이 약 25.5%인 20,409,290주에 달하게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재도전 계획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 철회 이후, 2024년 4월 이후에 상장 재도전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는 4분기 실적이 집계된 후, 증시와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다시 공모 일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3년 12월 6일에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향후 증시 분위기와 건설업종의 회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와 시가총액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약 17조 7138억 원에 달하며, 이는 SK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상장 후에는 코스피 시총 순위 22위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 상장공모주에 버금가는 대어급 IPO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공모주 투자 시 유의사항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고, 우리사주 실권 물량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유통 가능 물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며,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우리사주 실권 여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모주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철회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지만, 향후 재도전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상장 재도전 시, 보다 안정적인 투자 심리와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경우,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라면 이와 같은 변수를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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